서울몽골나담 축제, 지난 8일에 개최됐다

지난 8일(일) 재한몽골학교 운동장에서는 사)몽골울란바타르 문화진흥원(이사장 임은빈, 원장 유해근)이 주최하는 서울몽골나담 축제가 열렸다.

한국에는 54,846명(외국인출입 통계연보 2023.12월말 기준)의 몽골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나담축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몽골인들의 최대 명절이다. 몽골울란바타르 문화진흥원은 몽골인들이 고국에서도 누렸던 나담축제의 즐거움을 한국에서 맛볼 수 있도록 2001년부터 올해로 24회째 이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나담축제를 통해 재한몽골인들이 자국의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정체성을 가지고 생활하고 한국인들도 가까이서 몽골문화를 체험 해 볼 수 있다.

어제 오후 1시 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주한몽골대사관의 작닥 어용바타르 참사관은 축사가 있었고 몽골울란바타르 문화진흥원 유해근 원장의 환영의 인사와 축하공연이 있었다. 관내 광진구청 문화예술과에서도 나와 행사에 관심을 보였다. 본 행사에는 몽골전통씨름, 팔씨름대회, 몽골전통활쏘기대회, 샤가이놀이, 몽골어린이 말달리기, 몽골노래 자랑대회가 진행됐다. 몽골의 전통가옥인 게르(Ger)가 전시되어 몽골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었고 몽골인들이 즐겨 먹는 호쇼르(튀김만두)도 맛 볼 수 있었다. 각종 게임에 우승한 사람들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품이 주어졌고 행운권 추첨을 통한 품짐한 선물이 준비돼 있었다. 오후 5시경 몽골인들이 고향을 생각하며 부르는 '할롱 에르겐 노탁(따뜻한 내 마음의 고향)' 이라는 노래를 다함께 부르며 행사가 마무리 됐다. 몽골울란바타르 문화진흥원은 나담축제 뿐 아니라 몽골문화이해교육과 인문학 강좌, 몽골어학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화의 길이 막혀버린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몽골과의 협력을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