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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수희 연출가로 나선다, 연극 ‘접수’ 공연

기사승인 2023.05.11  14: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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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8일 ~ 5월 21일 나온씨어터

연극 <접수> 콘셉트 사진 (제공: 극단 58번국도)

연극과 영화, 드라마에서 활발하게 연기활동을 해 온 배우 고수희가 연출가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연출가 나옥희로서 처음 무대에 선보일 작품은 본인이 번역까지 한 일본의 희곡작품 <접수>다.
 
고수희는 2011년 한일공동제작연극 <야끼니꾸 드래곤>에 출연하며 일본어를 익혔으며, 이 당시 본격적으로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일본 희곡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후 일본어와 일본희곡에 대한 단순한 관심과 흥미를 넘어 욕심을 내 공부한 결과 일본 작품을 번역까지 하게 되었다.

일본의 많은 희곡 작품들을 접하면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같은 아시아인으로 공통점과 다른 점을 느끼게 되었고 독자로서의 관심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느꼈던 다양한 느낌들을 연극인으로서 무대에서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고수희는 일본의 극작가 베츠야쿠 미노루(別役実)의 작품에 매료되어 언젠가 기회가 되면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베츠야쿠 미노루는 일본의 대표적인 극작가로 특히 부조리극을 정착시킨 인물이다. 그는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의 영향을 받아 「일상성 속에 있는 비일상의 발견」을 추구하며 반리얼리즘 연극운동을 전개하였다. 

미노루는 스토리를 배제한 연극에서 출발했지만, 스토리를 풀어내는 모색의 시기를 거쳐서, <이동(移動)>(1973)을 계기로 스토리에서 해방된 자신만의 독자적인 언어표현을 구사하며 총 144개의 희곡을 남겼는데, 그 중에서도 <접수>는 작가 스스로 “자신의 작품 중 희극적으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며, 블랙 코미디와 부조리감이 넘치는 작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연극 <접수> 콘셉트 사진 (제공: 극단 58번국도)

<접수>는 1980년 초연된 이래 수많은 극단들이 현재까지도 꾸준히 무대에 올리며 많은 사랑을 받는 베츠야쿠 미노루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부조리극은 다소 낯설고 쉽게 만날 수 있는 장르는 아니다. 부조리극은 우리사회 도처에 숨어있는 부조리함을 비추는 거울의 역할을 한다. <접수>역시 확실한 정답도, 명쾌한 결론도 없는 작품이기에 관객 한 명 한 명마다 각자의 해석이 다 달라질 수 있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연출 데뷔작이자 첫 번역작인 이번 작품을 통해 그동안 매 작품마다 사실적이고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왔던 고수희가 연극의 본질에 충실하면서 섬세하고 감각적인 감성으로 낯설고 쉽지 않은 부조리극을 어떻게 무대화 할지 기대를 모은다.
   
출연진으로는 고수희와 함께 극단 골목길에서 호흡을 맞춰 온 배우 홍수민과 최유리가 각각 남자와 접수처의 여자 역할을 맡아 60분동안 방대한 대사를 쉴 새 없이 주고받는다.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섬뜩하게 극을 이끌어가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찰진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접수’는 5월 18일부터 5월 21일까지 나온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자료 제공_극단 58번국도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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