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성황리에 마무리

(사)한국무용협회(이사장: 조남규 상명대학교 교수)와 천안문화재단(이사장: 박상돈 천안시장)이 공동 주최하고,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0 신진무용예술가육성프로젝트-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KICDC)가 지난 9월 23일부터 9월 25일까지 대한민국예술인센터 로운아트홀에서 성공리에 화려한 막을 내렸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공동주최인 천안문화재단의 ‘2020천안흥타령춤축제’ 취소 결정과 방역 및 안전 등의 이유로 본 프로젝트의 진행 장소가 천안에서 서울로 변경되었다.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는 2017년부터 천안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주최, ‘천안흥타령춤축제’와 연계하여 천안에서 진행해 왔다. 천안문화재단 이성규 대표이사는 23일 개막식에서 이례적인 코로나-19사태에 따른 축제 취소로 인해 서울에서 진행하게 되었지만, 우수 현대무용수 발굴이라는 취지에 맞게 안전하고 성공적인 행사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내외 현대무용의 저명한 심사위원들을 위촉하여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하게 운영한 2020 KICDC의 모든 과정은 유튜브 한국무용협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었고 2020 KICDC 세미파이널 진출자들은 23일~24일 이틀간의 열띤 경연을 진행하였다. 25일 영예의 대상을 가리기 위한 2020 KICDC 파이널 경연과 시상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행사의 막을 내렸다.

역대 최대 ‘31개국, 494명’ 참가
코로나-19 국제콩쿠르의 빠른 대처, Untact 부문 신설

2020 신진무용예술가육성프로젝트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는 지역쿼터제를 포함한 국내예선에서 총 363명 중 124명이, 본선 직행 특전대회를 통해 총 13명이 본선(세미파이널)에 진출하였다. 또한, 해외 참여자 총 117명 중 85명이 본선에 진출하였고, 이 중 78명은 언택트 부문으로, 그 외 7명은 대면 부문으로 본선에 참가하였다.

2020 KICDC조직위원회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 확산세가 지속·확대됨에 따라 콩쿠르 참여를 원하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참여할 수 없는 해외 무용수들을 위한 언택트(untact) 부문을 신설하여 진행했다.

참가 국가는 아시아 11개국(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일본, 마카오, 말레이시아, 대만, 싱가포르, 태국, 키르키스탄, 대한민국), 유럽 11개국(독일, 영국, 핀란드, 프랑스, 아르메니아,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페인, 폴란드, 터키, 불가리아), 아메리카 6개국(미국, 페루, 캐나다, 멕시코, 베네수엘라, 브라질), 아프리카 2개국(남아프리카, 케냐), 오세아니아 1개국(호주)으로 전 세계 5대륙에서 모두 참여하였고 네덜란드 댄스씨어터, 베이징무용학교, 핀란드 국립무용단 등 해외 유수 무용단에 소속된 무용수들이 대거 참여, 참여자의 면면과 역대 최대인 총 31개국(대한민국 포함)에서 494명이 참가하여 이례적인 코로나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전환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심사위원장 Anderson Carvalho(네덜란드)를 비롯하여 Slava Muchamedov(독일), 염자악(중국), Eva Kolarova(체코)가 2주간의 자가격리에도 불구하고 4명의 해외 심사위원이 콩쿠르 심사에 적극 참여로 국제콩쿠르로서의 격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2020년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 확산방지를 위해 콩쿠르 진행에 있어서 ‘생활 속 거리 두기’ 및 ‘문화시설 이용 7대 수칙’을 기반으로 방역체제를 도입하였다. 경연 전에 선 공지하여, 코로나 확산방지 및 예방을 위해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다.

(사)한국무용협회 주최로 진행한 지난 5월 16일 제51회 전국 초·중·고등학생콩쿠르에서는 콩쿨경연 최초 무관객·온라인 생중계를 도입하여, 참여자 외 관계자들에게 무용 콘텐츠의 O2O(Online to Offline)시스템을 제공하고 안내하였다. 전 사업을 기반으로 수정 및 보완하여 본 콩쿠르에서도 온라인 생중계를 기획·진행하였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Post COVID-19)의 대응하는 것과 4차산업의 따른 예술콘텐츠의 동향을 동시에 충족한다. 무엇보다 콩쿠르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공정성에 따른 공개형 경연콘텐츠의 의의를 담고 있다.

신진무용예술가 육성프로젝트로서 주목
경연·장학워크숍·글로벌오디션 원스톱(one stop) 패키지
 
2020 신진무용예술가 육성프로젝트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는 현대 무용수들의 해외 진출 기회 및 역량을 끌어낼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축하였다. 우수한 실력을 지닌 무용수들이 국내 무용계의 현실적 한계와 해외 진출을 위한 경로 부재로 인해 무용 활동영역을 넓히는 것이 쉽지 않다. 또한, 경제적인 이유로 무용수로서, 안무가로서의 생명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2020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의 확산으로 인해 전 세계가 러프 패치(rough patch) 국면으로 국제적 교류가 주춤해진 것이 사실이다.

문화가 얼어붙은 시대에 코로나 사태의 방역체계를 고려하여 ‘최소이동 = 최대기회’라는 키워드로 해외단체 예술감독 및 단장을 심사위원으로 역 초빙하고자 했다. 최소인원의 이동으로 한국의 현대 무용수들에게 글로벌 한 해외 진출 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KICDC 조직위원회는 2020 신진무용예술가육성프로젝트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기획단계부터 콩쿠르를 중심으로 장학 워크샵과 글로벌 오디션 등 원스톱(one stop) 패키지를 도입하였다. 국내에서 진행하여 경제적, 시간 절감 등, 다각적인 효과를 보여주었다.

국제 워크샵 및 오디션은 2020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KICDC)’와 ㈜댄스플래너의 콜라보로 올해 새롭게 기획·진행한 해외 유명 감독과 안무자들을 섭외하여 참여자들이 해외로 직접 나가야만 경험할 수 있는 춤 스타일을 한국에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무용전공자뿐만 아니라 무용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도 한국무용협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를 통해 참석하였으며 약 80명 함께 참여하였다.

컨템포러리 아시아댄스오디션은 7명의 유명한 해외 무용단과 협약을 통해 무용수 선발권을 가진 예술감독 Tarek Assam(독일 가센무용단), Béla Földi(헝가리 부다페스트 댄스시어터),  James Sutherland(독일 팔츠 댄스시어터),  Lwona Pasinska(폴란드 댄스시어터), Hans Henning Paar(독일 뮌스터 댄스시어터), Daniel Cardoso(포르투갈 쿼럼발레), 그리고 Stephen Delattre(독일 디라트레 댄스시어터)를 초청, 줌앱으로 동시에 실시간 오디션을 진행하였다.

2020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KICDC)’와 ㈜댄스플래너의 콜라보로 진행한 국제 워크숍 및 오디션은 국내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하여 국내 무용수들에게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로 진출하는 기회를 쟁취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국내 최초로 이루어진 아시아 댄스 오디션은 온·오프라인으로 30개 넘는 계약을 받게 되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다. 세부적인 최종 결과는 ㈜댄스플래너 홈페이지에 추후 공지예정이다.

사진_2020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대상’ 수상자 박진호

2020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대상 수상자’ 박진호

2020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KICDC)’에서 세종대학교 무용학과에 재학 중인 박진호(시니어 남자부문)가 세미파이널-‘Birds Cry’와 파이널-‘Red Rain’이란 작품으로 참가하여 남자부문 금상과 영예의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특히, 박진호와 시니어 남자 부문 은상 수상자인 김희준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추천을 받아 병무청이 인정한 예술요원으로 복무할 기회를 부여받게 되었다.

언택트 부문의 경우 시니어 남자 1위는 Travis Clausen-Knight(영국), 2위 Alekseij Canepa(이탈리아), 시니어 여자 1위는 Aybike Ipekci(터키), 2위는 Chi Chen(대만)이 차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