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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평가] ‘지친 가슴을 어루만지는’ 연극 ‘환상동화’

기사승인 2013.03.06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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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연극 ‘환상동화’가 초연 후 10주년을 맞이해 다시 관객을 찾아온다. 2010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관객을 찾는다. 작품은 작가 겸 연출가로 활동 중인 김동연이 2003년 변방연극제에서 먼저 선보였다. 이후 2007년 제작 공연으로 무대에 오르며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2013년 10주년 공연은 지난 3월 1일부터 본격적인 무대에 오르고 있다. 새롭게 단장한 무대는 전쟁, 사랑, 예술에 대해 한층 더 깊이 있는 대사와 장면들로 꾸며진다. 어느새 10살이 된 연극 ‘환상동화’, 관객은 어떻게 봤는지 인터파크 관객 후기를 통해 알아봤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시간

연극 ‘환상동화’는 세 명의 광대가 들려주는 전쟁 속 피어나는 남녀의 사랑이야기다. 전쟁의 상처를 안은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서로의 아픔을 보듬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연극 ‘환상동화’만의 따뜻함은 관객의 지친 가슴을 어루만진다. 인터파크 ID dlaekdls06** 관객은 “연극 ‘환상동화’ 프리뷰를 보고 왔다. 한 마디로 정말 좋았다. 광대를 연기하는 배우들이 정말 대박이었다. 광대들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정말 예쁘고 또 가슴을 콕콕 찌른다. ‘힐링’이라는 단어가 진부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연극 ‘환상동화’는 정말 치유 받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관객평도 있었다. 연극 ‘환상동화’는 ‘동화’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그 안의 내용은 마냥 동화스럽지만은 않다. 인터파크 ID sean12** 관객은 “어른이 되면서 내가 바라던 게 무엇이었는지 잊어버린 채 꾸역꾸역 하루를 살았다. 연극 ‘환상동화’를 보면서 ‘사랑광대’, ‘예술광대’, ‘전쟁광대’는 마치 내 마음속 같았다. 각자 소리를 내고 있지만 다른 이들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하지만 극이 진행되며 그들이 내던 목소리는 하나가 되어가고, 나의 맘도 그러했다. 많이 웃고 많이 울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더라. 지금 ‘세상이 마치 전쟁과 같은 곳이라면 우리에게 이 세 광대가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작품은 음악, 춤, 문학, 미술 등 다양한 장르가 등장한다. 한 편의 시 같은 고전명작의 어록과 다양한 예술 장르가 결합돼 작품만의 독특한 아우라를 만든다. 인터파크 ID occult8** 관객은 “씁쓸하게 색이 바란 듯싶지만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다. 전쟁 같은 파괴가 현실 속에서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파괴가 창조를 멈추게 할 수는 없다. 그곳에서도 예술이 태어나고 사랑이 피어오른다”는 철학적인 느낌의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세 명의 광대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동화

연극 ‘환상동화’는 연출가 김동연이 언제나 웃음을 주지만 한 편으로는 슬픈 아이러니한 존재로서의 광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며 만들기 시작했다. 작품은 ‘전쟁’, ‘예술’, ‘사랑’ 광대가 등장한다. 이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하겠다고 아옹다옹 대다가 이 세 가지가 모두 더해진 이야기 하나를 들려준다.

전쟁의 한 복판, 음악가 한스는 폭격으로 청력을 잃는다. 카페에서 춤추던 마리는 공습으로 시력을 잃는다. 죽은 적군의 편지에 적힌 주소를 따라 카페로 찾아간 한스는 그곳에서 마리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의 사랑은 ‘환상’을 만들고, 그 ‘환상’은 ‘현실’을 변화시킨다.

작품은 음악, 춤, 문학, 미술, 마임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다. 한 가지만으로 국한되는 장르적 틀을 벗어난 무대를 지향한다. 이번 공연은 영상효과를 통해 한층 풍부해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 공연에 참여했던 이현철, 송재룡, 성종완, 양잉꼬 등이 다시 참여한다. 여기에 김태근, 황지노, 김호진, 신성민, 김보근이 새롭게 합류한다. 연극 ‘환상동화’는 5월 2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_사진 이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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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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