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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국립극단 삼국유사 프로젝트 1탄 ‘마늘먹고 쑥먹고’

기사승인 2012.03.20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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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연극의 거장 오태석이 최초로 시도하는 전막가면극

국립극단의 2012년 삼국유사 프로젝트 1탄 ‘마늘먹고 쑥먹고’가 4월 10일부터 4월 22일까지 명동예술극장의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단군신화를 기반으로 전위적인 가면과 생략과 비약의 모험담이 돋보이는 극작가 오태석의 서사판타지다. 오태석이 해석한 작품 속 개국신화는 ‘사람 된 웅녀가 지금까지 살고 있다면?’, ‘참을성 없던 호랑이가 다시 마늘과 쑥을 먹게 된다면?’과 같이 자유로운 발상에서 출발해 능청스러운 해학의 세계와 우리 역사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함께 담아낸다.

이번 공연 ‘마늘먹고 쑥먹고’는 24명의 전 출연진이 가면을 쓴다. 한국연극사적으로도 전막가면극은 최초의 시도다. 가면들은 1300년 전 삼국유사와 현재를 연결해주는 소재이자 관객 스스로 이야기의 실타래를 풀 수 있게 하는 기호로 작용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붙박이 무대가 없는 것도 특징적이다. 산대 위에서 신속하고 자유롭게 구조들이 움직인다. 또한, 생략과 비약을 통해 빠른 속도감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예측불허의 상황을 연출하며 관객에게 유머를 선사한다.

복잡하고 좁은 한반도에 살고 있던 웅녀 할멈은 어느 날, 손녀 순단과 여행을 결심한다. 둘은 드넓은 만주벌판을 찾아서 백두산에 정계비를 세우러 길을 떠난다. 호랑이 탈이 씌워진 신발장수도 인간이 되기 위해 이들과 함께하게 되면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예측불허의 여정이 시작된다.

작품의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오태석은 40여 년 동안 60여 편 넘는 작품을 쓰고 연출해 온대표적인 연극인이다. 그는 한국의 전통적 소재와 공연기법은 물론, 전 세계의 연극적 요소를 창의적으로 활용해 자신만의 독자적 연극세계를 구축해왔다. 고전 그리스 연극과 셰익스피어, 각국의 민속연희와 브레히트의 모든 연극적 요소들을 새로운 예술적 질서로 재구축해 한국연극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도 기여했다.

오태석의 대표작으로는 ‘태’(1974), ‘춘풍의 처’(1976), ‘심청이는 왜 두 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1990), ‘자전거’(1984), ‘부자유친’(1989), ‘내사랑 DMZ’(2002) 등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20여 권의 희곡집이 간행됐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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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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