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세출의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미완성 유작이자 유일한 진혼곡
가을이 깊어가는 9월, 국립합창단(단장 겸 예술감독 민인기)이 2024년 오는 13일 (금)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99회 정기연주회 '모차르트 레퀴엠'을 개최한다.
1부 ‘참회자의 엄숙한 저녁 기도'는 1780년, 모차르트가 오스트리아 빈을 떠나기 전 잘츠부르크 시절에 남긴 마지막 작품이다. '베스페레(Vesperae)'는 라틴어로 해가 질 무렵에 드리는 저녁 기도를 뜻하는 말로, 주로 수도원이나 수녀원에서 불리던 노래이다. 모차르트는 잘츠부르크 대주교 콜로레도에게 고용되어 많은 음악을 의무적으로 작곡해야 했는데 '참회자의 엄숙한 저녁 기도' 역시 그렇게 탄생한 곡이다.
특히, 소프라노 솔로와 합창의 화려한 선율이 돋보이는 '라우다테 도미눔(Laudate Dominum)'은 고전 음악이 지닌 우아한 면모를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곡이다.
이어지는 2부는 '레퀴엠'이다. 레퀴엠은 라틴어로 '안식'을 의미하며 죽은 이의 넋을 달래는 진혼곡이다. 1791년 여름, 짧은 생을 살다간 부인의 죽음을 추모 하기 위해 프란츠 폰 발제크 공작이 모차르트에게 의뢰하여 탄생한 곡이다.
모차르트는 작품에 몰두하던 중 건강 악화로 그해 12월 이른 새벽, 레퀴엠을 채 완성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미완성 악보로 남겨진 레퀴엠은 당시 25살에 지나지 않았던 그의 제자이자 오스트리아 빈을 대표하는 프란츠 쥐스 마이어가 작품을 이어 받아 마침내 완성됐다. 여러 음악적 오류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쥐스 마이어 판본의 레퀴엠이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다. 서양 음악 역사상 다양한 레퀴엠이 작곡됐지만, 이 중 모차르트의 레퀴엠은 후세의 작곡가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세기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 에서는 쥐스 마이어판을 연주하며, 국립합창단의 심도 있는 연주로 원작을 충실히 재연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국립합창단 민인기 단장 겸 예술감독의 지휘와 국립합창단의 연주가 이루어진다. 소프라노 임선혜, 세계 유수의 콩쿠르 석권 및 여러 오페라 무대에서 솔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메조 소프라노 김세린, JTBC '팬텀싱어3'의 준우승팀 라비던스의 멤버이자 다양한 영역에서 저변을 넓히며 그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테너 존 노, 세계의 콩쿠르 수상 및 유럽 오페라 극장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이응광 그리고 국내 유일의 합창 전문 연주단체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국립합창단 제199회 정기연주회 '모차르트 레퀴엠'의 티켓 가격은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며, 예술의전당 및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경로자·문화누리 카드 소지자는 50% 할인이 가능하다.국립합창단 유료회원은 1인 4매까지 40% 할인 받을 수 있다. 그밖에 재관람자 및 학생, 15인 단체 30%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모든 할인 권종은 중복할인이 불가하다. 공연 당일 티켓 수령 시 반드시 할인에 해당하는 증빙자료를 제시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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