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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꾿빠이, 이상’ 연습현장 공개

기사승인 2023.11.30  1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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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9일(토)부터 12월 17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사진제공=서울예술단)

서울예술단(단장 겸 예술감독 이유리)의 레퍼토리 가운데 가장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꾿빠이, 이상>이 개막을 열흘 앞두고 뜨거운 연습 현장을 공개하였다. 

2017년 초연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꾿빠이, 이상>은 김연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요절한 천재 시인 이상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이 이상의 삶과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이머시브 공연(Immersive Theatre)이다. 

2017년 초연 전석 매진, 오렌지빛 화제작의 귀환

2017년 초연 당시, 개막과 함께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이상의 시처럼 난해하지만 매혹적인 작품’, ‘이상을 다룬 작품 가운데 가장 이상다운 방식으로 작품을 완성했다’는 호평 속에 추가 회차를 오픈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고, ‘제 6회 예그린어워드’ 3개 부문 수상(혁신상, 안무상, 무대예술상)을 거두었다. 

무엇보다 실험적이고 획기적인 시도를 한 작품에 대해 주어지는 '혁신상’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되었고, 외형과 작품의 구성 모두 혁신적인 시도가 탁월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머시브 공연 트렌드와 맞물려 실험적인 형식이 큰 화제를 모았지만, 블랙박스 시어터를 사방이 오렌지빛인 이상의 장례식장으로 탈바꿈 시켜야하는 작품의 특성상 쉬이 재공연으로 이어지지 못하였기에 6년 만의 재공연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공연장 변화에 따른 공간적 제약과 한정된 좌석을 고려하여 무대연출 운영상 일부 시야 제한이 발생할 수 있지만, 공연을 체험하는 대신 관망할 수 있는 2층 좌석을 추가 오픈하여 이머시브 공연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한다. 

이머시브공연으로 무대와 객석을 허물다

이머시브공연(immersive Theatre)은 관객의 몰입적 참여, 즉 주체성을 바탕으로 하는 공연 양식이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배우들과 직접적으로 접촉하고, 작품의 일원이 되어 일반 공연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강한 몰입감과 자극을 얻는다는 점이 강점이다. 관객 스스로의 능동적 참여도에 따라 달라지는 관극 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이머시브 공연의 매력인 셈이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어 관객들이 공연이 이루어지는 공간을 퍼포머와 함께 나누며 공연의 일부가 된다는 의미에서 <꾿빠이, 이상>은 이머시브 공연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직접 몸을 움직이고 공간을 이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관객의 의지대로 보고 싶은 곳을 선택해 볼 수 있도록 공연 중 퇴장 없이 공연 공간에서 ‘살아가도록’한 전체 배우들이 연기하는 인물들을 관객의 의지대로 선택해 볼 수 있도록 관객참여’를 확장하고 있다.

<꾿빠이, 이상>은 좌석이 지정되어 있지 않다. 관객들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사라진 공연장 어디에나, 어떤 방향으로든 자유롭게 앉아 자신들이 앉은 위치에 따라 보고 싶은 대로 공연을 감상하면 된다. 관객들은 자신의 얼굴을 찾고자 여러 사람을 만나는 육체의 이상(身)과, 자신이 누군지 혼란스러운 감각(感)의 이상, 모든 것을 논리적으로 바라보는 지성의 이상(知), 이 세 명의 이상 중 더 감정 이입할 수 있는, 혹은 더 흥미로운 이상의 이야기를 좇아갈 수 있다. 

이상의 진짜 얼굴을 찾아 나선 여정 

이상의 시는 외형적으로 띄어쓰기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어디서 끊어 읽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작품 또한 그렇다. “음악은 대사처럼 대사는 안무처럼 안무는 음악처럼 느껴지는 공연을 만들고자 했다”는 오루피나 연출의 말대로 미리 경계를 짓고 공식처럼 보이는 공연이 아니다. 

건축가, 미술가, 시인 천재인지 천재를 연기한 예술가인지 모호한 이상을 주인공으로 사실과 허구를 섞어 구상한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진짜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아 나서는 이상을 쫓아가는 이 작품은 관객들이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공연 시작 전부터 로비에는 이상의 장례식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가득하고 공연장에는 이상의 장례식이 한창이다. 관객들은 장례식에 참석한 조문객으로 배우들을 따라 이동하며 공연을 관람한다. 

관객은 수동적인 '관람자'가 아닌 이상의 장례식에 참석한 '참여자'가 된다. 무대에는 자신이 누군지 혼란스러운 3명의 이상과 동시대를 살고 함께 활동했던 당대 문인 박태원, 김유정, 김기림 등 주변 사람들이 나와 이상에 대한 각자의 기억을 들려준다. 

13인의 아해'들은 끊임없이 "이상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한 물음을 관객들에게 던지며 수수께끼 같은 인물 이상을 깊게 파고들지만 '이상은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내려주지는 않는다. 이상을 대표하는 키워드인 '모호함'을 설명하기 보다는 그 모호함을 펼쳐내며 이상이라는 인물을 하나의 얼굴로 규정짓지 않는 해방감을 이야기한다.

6년 만의 재공연인 만큼, 관객들과 한층 밀도 높은 만남을 위한 준비에 한창인 <꾿빠이, 이상>은 12월 9일(토)부터 12월 17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자료 제공_서울예술단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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