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일까지 성수동 아잇갤러리에서 진행
성수동에 위치한 아잇갤러리에서 이엘리 작가의 개인전이 개최 중이다.
이엘리(Ellie Lee,1990-) 작가는 그녀의 작업을 두고 자신만의 ‘안전지대’라 한다. 작가는 우리 모두가 자신을 가져 놓아둘 만한 편안한 안식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런 그녀의 이야기는 이번 전시 <After hours, magic will happen>에서 선보이는 작품들로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작가의 작품은 그녀가 꾸는 꿈을 보여주는데 그녀의 ‘꿈’은 포근하고 평온하면서 신나 보이기까지 한다.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는 그의 저서 『꿈의 해석』에서 꿈의 재료는 “무의식의 한 조각과도 같은 것”이라 하며 꿈은 무의식의 메시지를 꾸준히 그리고 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낸다고 한다.
사진_이엘리작가 전시 전경 |
꿈은 한 개인의 무의식적 표상과 본능 충동들이 현재에 경험한 자극들과 욕망을 결합하여 표출되는 꿈만의 독특한 상징 언어체계이다. 그렇기 때문에, 꿈-이론의 핵심은 ‘꿈’을 통해 각자의 무의식이 가진 ‘소원 성취’로 이는 꿈의 목적이자, 꿈을 형성하는 원동력이다.
이와 같이, 작가 역시 작업을 통해 보여주는 ‘꿈’은 작가가 찾는 쉘터를 향한 무의식의 발현이라 볼 수 있다. 그녀의 꿈에서 그녀는 구두를 신고 반려견과 함께 춤을 추고 있는데, 이는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와 토토를 떠오르게 한다. 꿈을 꾸는 동안 어디든지, 언제든지 신나게 떠날 수 있는 그녀의 여정은 작품을 보는 우리로 하여금 웃음 짓게 한다.
이번 전시의 관계자는 “이엘리 작가의 작품을 통해 우리도 우리만의 옐로우 브릭 로드(yellow brick road)를 건너 무엇이 있을지 꿈꿔보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개인전은 이엘리 작가의 2015년 작품부터 2023년 현재까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2023년 4월 2일까지 성수동 아잇갤러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자료 제공_아잇갤러리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