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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 범죄로부터 10년 후, 연극 ‘래러미 프로젝트: 십 년 후’

기사승인 2020.10.28  23: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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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5일부터 15일까지 연희예술극장

극단 북새통의 새로운 프로젝트 ‘플랜큐PlanQ’가, 작년 8-9월 강남과 대학로에서 공연했던 ‘래러미 프로젝트’(이하 ‘래러미’)의 후속편인 ‘래러미 프로젝트: 십 년 후’(이하 ‘래러미 십 년 후’를 11월 5일부터 15일까지 연희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더불어 이번 공연은 플레이티켓이 지원하는 ‘플레이티켓 2020 공연예술브랜딩 프로젝트’로 선정, 플레이티켓의 공연홍보마케팅을 지원받는 작품이다. 이 프로젝트는 소극장 공연을 활성화시키고, 아티스트 및 공연 단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둔 프로젝트다.

증오 범죄 10년 후, 무엇이 기억되고 무엇이 변화했는가

‘래러미: 십 년 후’는 1998년 미국 북서부 와이오밍주 래러미에서 젊은 남성 동성애자를 끝내 사망에 이르게 한 증오범죄로부터 10년이 흐른 뒤, 래러미 지역의 사람들이 이 증오범죄를 어떻게 기억하고, 변형된 기억을 통해 사실이 어떻게 왜곡되고, 지역이 과연 변화했는지를 다시  한 번 관찰하는 희곡이다.

이 희곡을 공동창작한 뉴욕 거점의 극단 텍토닉 씨어터 프로젝트는 1998년 사건 발생 직후부터 래러미 지역을 여러 차례 찾아, 사건의 당사자, 주변 주민들을 인터뷰하여 구성한 ‘래러미 프로젝트’를 2000년에 처음 무대화한 바 있다. 그리고 10년 후, 극단원들은 다시 한 번 래러미를 찾아가, 10년 전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 사람들, 사건 당시 어린아이였던 젊은이 등을 인터뷰한다.   

극단 북새통X플랜Q는 2017~18년 ‘래러미 프로젝트’와 ‘래러미: 십 년 후’를 각각 낭독공연으로 선보인 바 있고, 2019년 가을 ‘래러미 프로젝트’를 본 공연화했다. 일 년 만에 다시 본 공연으로 관객에게 선보이는 ‘래러미: 십 년 후’가 지나간 미국의 사건이 되지 않도록 하고, 올바른 공연 창작 문화를 만들기 위해 ‘한국공연예술자치규약’ 워크숍(진행: 전강희), ‘성소수자로 지역사회에서 살기’(강사: 나영정 활동가), ‘성소수자와 기독교’(강사: 임보라 목사)라는 주제의 특강을 진행한 바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끝나지 않는 성소수자 자살과 코로나19 이태원 확산을 계기로 다시 한 번 불거진 성소수자 혐오, 여전히 답보 상태인 차별금지법 제정 등, ‘래러미: 십 년 후’와 2020년 현재의 한국 사회를 연결시키고자 한다.

남인우, 여신동, ‘래러미’ 배우들의 호흡 주목
 
작년 ‘래러미 프로젝트’ 공연 당시, 현재 이 사회에 질문을 던지는 내용적 측면뿐 아니라, 그 질문을 심화시키는 재현하지 않는 연기, 드라마성을 배제한 무대와 객석배치, 조명 등으로 호평을 받은 남인우 연출과 여신동 시노그래퍼가 ‘래러미: 십 년 후’에서도 호흡을 맞추고 있다.

다만, ‘증오범죄’라는 사건이 발생하던 ‘래러미’와 사건으로부터 10년이 지나 모든 것이 흐릿해진 시간을 다루는 ‘래러미: 십 년 후’의 차이를 드러내기 위해 연희예술극장의 자유로운 구조를 활용한다. 또한 작년 ‘래러미’에 참여했던 배우들이 대부분 그대로 참여하여 10년 후를 이어간다.

동성애 증오 범죄 실화를 다룬 연극 ‘래러미 프로젝트: 십 년 후’는 현재 플레이티켓에서 단독예매가 진행 중이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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