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정한 ‘부활’의 의미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짚는 작품
[감독: 김상철, 출연: 권오중, 이성혜, 이용규, 이어령, 천정은, 제작: 파이오니아21, 제공: 합동영화㈜서울극장, 배급/공동제공: ㈜영화사 진진, 개봉: 2020년 10월] |
‘제자, 옥한흠’과 ‘잊혀진 가방’을 연출하며 제14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기독영화인상을 수상한 김상철 감독의 신작 ‘부활: 그 증거’가 오는 10월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부활: 그 증거’는 죽음의 두려움을 영원한 소망으로 바꾼 사람들의 흔적을 찾아 떠난 이용규 교수, 배우 권오중, 이성혜가 여정의 끝에서 부활의 증인이 된 한 사람(천정은)을 만나게 되는 로드 다큐멘터리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다채로운 스틸로 이루어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포스터의 최상단에는 인도 첸나이 ‘도마 마운트’에 있는 ‘성 도마 마운트 성당’의 십자가와 푸른 하늘이 보이고, 그 옆에는 예수 부활의 이야기가 담긴 요한복음 2장 22절 말씀이 보인다.
‘부활: 그 증거’에서 이용규 교수, 배우 권오중, 이성혜는 도마가 순교를 당한 성지인 도마 마운트에서 부활의 증거들을 마주한다. 예수의 상흔, 즉 고난을 당한 후 남겨진 흔적을 직접 만져본 도마는 생의 마지막까지 복음을 전하다 창에 찔려 순교한다. ‘부활: 그 증거’는 예수 부활의 증거와 부활의 메시지를 되새기며 우리의 신앙 가운데 ‘상흔’이 있는지 점검해보는 귀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포스터 아래에는 부활의 삶을 살아가는 천정은의 부드러운 미소가 보인다. 항암 83차에 접어든 말기 암 환자인 그는 살아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 불리지만, 늘 미소를 띠며 이웃의 암 환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있다. 천정은은 죽음의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부활이 주는 소망을 발견한 뒤 변화된 삶의 모습을 통한 간증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천정은의 우측에는 ‘당신은 상처만 있습니까, 상흔이 있습니까?’라는 카피와 함께 이탈리아 로마의 ‘산 칼리스토 카타콤’으로 향하는 표지판이 보인다. ‘부활: 그 증거’에서 이어령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상처는 있지만 상흔이 없다”며, 삶의 고통과 죽음의 두려움은 갖고 있지만 죽음 너머의 소망은 알지 못하는 현실을 이야기한다. 카타콤을 방문하며 죽음의 어둠 가운데에서도 소망의 빛을 발견한 사람들의 흔적을 통해 오늘날 크리스천들에게 많은 울림을 선사한다.
포스터의 중하단에는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의 작품인 ‘의심하는 도마’가 보인다. 도마는 부활한 예수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예수의 몸에 난 상처에 손가락을 집어넣는다. 이 그림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예수가 도마의 손목을 잡으며 자신의 상처를 마음껏 만져보도록 하는 것이다. 가장 하단의 스틸은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한 이용규 교수, 배우 권오중, 이성혜의 모습을 담고 있다. 세 사람은 로마를 다니며 믿음을 지킨 초기 기독교인들의 역사와 사도 바울의 흔적을 발견하며 부활이 주는 메시지에 확신을 더할 예정이다.
특별한 장면과 의미가 담긴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며 더욱 기대를 모으는 영화 ‘부활: 그 증거’는 오는 10월 개봉하며 관객들과 만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